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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식탁.
오늘 싹 치우며 이제 아무것도 올라오지 못하게 할 거야. 외칩니다.
이내 하나 둘씩 물건들이 등장합니다.
과자봉지, 귤 한 접시, 마시던 커피 컵, 남편 술안주 땅콩.
레인지 옆에 있던 물티슈는 언제 식탁으로 이동을 했는지, 혈압측정기는 왜 여기 있는 건지.
분명 내가 다 저질러 놓은 것들인데.
매번 치우면서 다짐하고 생각하지만 정작 내 행동들은 고쳐지지 않네요.
이미 몸에 배어버린 습관들을 고치기는 너무 힘이 듭니다.
계속 스트레스받으며 치워야 할지 눈 딱 감고 내버려 둬야 할지 고민이 생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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